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 지역은 기초의회 일부 선거구가 조정된다.

울산시 자치구·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구·군의원 선거구획정을 위한 선거구획정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구·군의회 의원정수 및 선거구별 의원정수 획정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확정안에 따르면 인구 변동의 여파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동구 가(방어·화정·대송동),울주군 가(온산·온양읍·서생면) 선거구의 기초의원 수가 각각 1명씩 줄어든다. 반면 북구 나(농소 2·3동), 울주군 나(범서읍, 청량·웅촌면) 선거구는 각각 1명씩 늘어난다.

구·군별 기초의원 정수도 일부 조정된다. 현재 울산의 기초의원 수는 총 50명(지역구 43, 비례 7)이다. 2014년 확정된 현행 기초의원 선거구는 ▷중구 11명 ▷남구 14명 ▷동구 8명 ▷북구 7명 ▷울주군 10명 등이다.

하지만 이번 조정으로 변경된 구·군별 의원정수는 인구수와 읍·면·동수의 비율을 60 대 40으로 반영해 동구의회 의원정수가 1명 감소했고 북구의회는 1명 증가했다. 획정위 관계자는 “조정된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정당과 구·군의회 의견을 수렴해 3차 회의를 열어 선거구 획정안을 최종 결정한다”고 말했다.경남은 자치구·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 16일 첫 회의를 열고 11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은커녕 두 번째 회의 일정도 못 잡고 있다. 경남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다음 달 12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도지사에게 제출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에선 만약 시한을 넘기면 자동으로 연장이 된다.

이로 인해 국민의당·정의당·민중당·노동당·녹색당 경상남도당은 2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신속하게 주민공청회를 실시하고, 각 정당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정당은 “지방선거에서 국회가 아니라 독립적인 기관에서 선거구 획정을 하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종근 김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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