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고성군수에 출마하겠다는 첫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고성에서도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법 위반에 따른 전임 두 군수의 잇단 중도 하차로 현재 권한대행 체제로 움직이고 있어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상근(64)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고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고성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회장은 “고성에서 태어나 평생 고향을 지켜왔다. 고성의 현실을 잘 알고 있어 100년 후의 고성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통영·고성 2개 지자체를 관할하는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두 차례 무소속으로 고성군수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야권 후보로 나선다.

보수 성향이 강한 고성에는 군수 후보로 자유한국당 후보 다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강남훈(59) 자유한국당 대표 공보특보, 남상권(47) 변호사와 전·현직 도·시의원이 대거 나설 채비다. 황대열(68) 제정훈(73) 도의원과 김홍식(55)황보길(55) 군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백두현(51)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출마가 유력하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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