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임창호(65·사진) 경남 함양군수가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군수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을 두고 불출마 뜻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더 미루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지방선거 불출마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저의 잘못으로 많은 군민에게 걱정을 끼쳤다”며 “진심으로 군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모든 책임은 제가 다 짊어지겠다.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고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소명하면서 어떤 것이든 감내하겠다”고 했다.임 군수는 인사 청탁 대가로 수천만 원 상당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임 군수의 집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고, 지난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앞서 임 군수는 함양군 의원들에게 여행 경비를 대준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그는 2013년 전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해 치러진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했다. 2014년 지방선거 때는 새누리당으로 출마해 당선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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