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출마 희망자 자격심사 신청 접수
- 시장·군수후보 49명, 도의원 72명
- 시·군의원 167명… 2차 접수 땐 더 늘 듯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의 6·13지방선거 1차 후보 자격 심사에 288명이 몰렸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달 22~26일 지방선거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후보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자격심사 신청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마감 결과 시장·군수 18개 선거구에 49명이 신청을 했다. 고성군을 제외한 17개 선거구에서 최소 1명 이상의 출마 희망자가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고성군도 백두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나설 것으로 보여 경남의 모든 시장·군수 선거에 후보를 내게 된다. 이는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014년 지방선거 때 창원시·진주시·고성군·김해시·양산시 등 5곳을 제외한 13곳에서 시장·군수 후보를 내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의 달라진 위상을 체감할 수 있다. 지역구 경남도의원 50개 선거구에는 72명이 검증 신청을 했다.

고성군(2개 선거구) 창녕군(〃) 산청군(1개 선거구) 함양군(〃)을 제외한 선거구에서 1명 이상이 검증 신청을 했다. 지역구 시·군의원 225개 선거구에는 167명이 신청했다. 경남도당은 이달 중 2차 후보 자격심사 신청을 받을 예정이어서 출마 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남도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대를 유지하고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자유한국당을 앞서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당선 가능성이 생기자 출마 희망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도당 관계자는 “2014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이며, 추가 자격심사 신청을 받으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도는 감사관을 단장으로 ‘복무기강 특별감찰단’을 구성해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을 단속할 계획이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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