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후보 “흑색선전 말라” 반박

자유한국당 거창군수 후보 경선이 혼탁해지고 있다. 탈당에 이어 상대방을 고발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이전투구 양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최기봉(55·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예비후보 측은 같은 당 구인모(59·전 경남도 문화체육국장 ) 예비후보가 경남도 국장 재직 시 거창군 관내 체육단체에 지원한 보조금과 관련해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특혜 예산을 지원했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실제 거창군 체육단체에는 지난해 검도대회 500만 원, 거창사과배 전국테니스동호인대회에 1000만 원이 지원됐다. 또 전국축구대회 500만 원, 볼링대회 300만 원과 거창군야구협회에도 1500만 원 등이 건네졌다.

이에 구 예비후보는 “지난해 지원된 예산이 평년과 비교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경남 도내 18개 시·군에 비해 적게 지원되던 것을 바로잡은 데 불과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정 언론이 마치 선심성 예산을 지원한 것처럼 허위보도를 하니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고발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흑색 선전에 불과해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구 예비후보는 “경남도가 도 및 시·군 체육 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은 전국규모의 각종 체육대회, 전국단위 생활체육 대회, 지방자치단체 경상 보조사업 등 3가지 유형으로 지원된다”며 “앞서 열거한 대회 등은 모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원됐다”고 덧붙였다.앞서 안철우 도의원은 지난달 6일 후보 경선과 관련해 공천이 아닌 사천이 예견된다며 한국당을 뛰쳐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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