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의장 전 시장 무소속 출마
- 김윤근 “심판, 한쪽 편만 들어”
- 민주·한국당 유불리 분석 촉각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통영시장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진의장(73) 전 통영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자유한국당 유력 후보였던 김윤근(58) 전 도의원이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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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의장(왼쪽), 김윤근 |
진의장 전 시장은 9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백척간두에 단기필마로 오직 통영경제를 구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나섰다. 제 인생의 마지막 열정을 통영을 향해 쏟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다가 보류되자 신청을 철회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이날 오후 김윤근 전 도의원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하게 경기를 진행해야 할 심판이 한쪽 편만 들고 있다. 답안지를 미리 준 뒤 시험을 치르게 하는 꼴”이라며 경선을 앞두고 불참을 선언했다. 김 전 도의원은 당 잔류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재선인 진 전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김 전 도의원의 후속 조치에 따라 통영시장 선거는 다자구도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각 당은 유불리를 분석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측은 진 전 시장이 사실상 보수진영에 가까워 보수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고 유리한 국면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당 측은 지역정서가 보수 텃밭인 때문에 당 후보가 결정될 경우 보수표가 집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 전시장 측은 민주당과 한국당 양쪽 모두 강력한 라이벌 후보가 없어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승산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강석주(53) 전 도의원이 단수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한국당 후보로는 강석우(59)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김종부(66)전 창원시부시장, 신경철(63) 전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 천영기(56)전 도의원 등 4명이 경선을 치른다. 박현철 기자
- 진의장 전 시장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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