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단일화에 나서 관심을 끈다.

왼쪽부터 이승화, 노용수, 배성한

이승화(62) 산청군의회 의장과 노용수(58) 전 산청군 의원, 배성한(66) 주민알권리연구소 소장 등 3명의 예비후보는 무소속 산청군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산청군수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에 불참하거나 탈락한 이들 3인은 지난 11일 군수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자체 경선 규칙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15, 16일 양일간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확정한다. 낙선한 2명의 예비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단일후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다가오는 산청군수 선거는 민주당의 허기도(64) 현 군수와 한국당의 이재근(65) 전 군수, 무소속 단일후보 간 예측 불허의 선거전이 예상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선거가 산청군 내 남북대결 국면이 예상돼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민선 군수시대가 열린 뒤 지난 24년간 산청군수를 남부지역 출신이 독식했으며, 이번에 무소속 단일화에 나선 3인 예비후는 모두 북부지역 출신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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