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경선 안하면 무소속 출마”

- “당원 5000명도 함께할 것”

6·13지방선거 경남 창원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안상수 창원시장이 무소속 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말까지 창원시장 후보 공천을 무효로 하고 경선할 것을 요구한 나의 입장을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음 달 초 당원 5000여 명과 함께 탈당,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창원시장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당으로 복귀해 무기력한 한국당을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중도·보수정당으로 혁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중도에 포기할 것이란 음해성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며 “악의적 소문을 퍼트리면 허위사실 유포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일 경선을 요구하고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기자회견에 연 데 이어 이러한 입장을 다시 밝힌 것은 한국당에 경선을 촉구하는 것은 물론 사퇴설 등 음해성 유언비어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시청 사무실에 조 전 부지사가 두세 차례 온 적이 있다. 조 전 부지사에게 ‘가야 할 길이 다르니 그만 찾아오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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