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진주지역 도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이 당의 단수 추천에 반발해 탈당과 함께 잇달아 무소속 출마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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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고경국, 최진덕, 남정만 |
한국당 진주시 제1선거구에 경남도의원 공천을 신청했던 고경국(39·한국청년유권자연맹 경남지부 운영위원장)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사전 통보도 없이 경선을 배제하고 현역 도의원을 단수 추천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은 청년과 정치신인 가산점을 요구한 적도 없고 이를 내세워 전략공천 또한 원하지도 않았다”며 “오직 경선을 원했을 뿐인데 결국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진주 제2선거구 최진덕(61) 도의원도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몸담았던 한국당을 탈당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무소속으로 경남도의원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목소리를 겁내지 않는 이번 공천은 지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주 제4선거구 경남도의원 공천을 신청했던 남정만(58) 전 진주시의회 의원도 한국당을 탈당해 도의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남 전 의원은 “11년 동안 국회의원을 보좌하고 4년간 시의원으로 일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한국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경남도의원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국정 농단 사태 때 진주을 당협의 모든 정치인이 바른정당으로 떠날 때 혼자 당에 남아 대선을 치렀다”며 “그런데 당에 남아 당을 지킨 사람에게 이 같은 역차별을 한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떠났을 때 소신으로 혼자 남았듯 이제 소신 있게 새롭게 혼자 길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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