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한국GM 대책특위 참석
- 김태호, 창원서 필승결의대회
- 김유근, 당지도부 참가 출마선언
- 정의당은 지방선거 전진대회
경남 창원이 6·13지방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일 동시에 창원을 찾아 지방선거 바람몰이를 했다.
한국당 홍 대표는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김태호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18개 기초단체장 후보, 광역의원, 기초의원 예비후보가 총출동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북의 노동신문과 남쪽 어용 언론,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심지어 당내 일부 의원까지 나를 욕한다.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정은의 신뢰도가 77%까지 올라간다.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잘 생기고 능력 있는 김태호 예비후보와 맞붙는 사람(김경수 국회의원)은 갈 곳이 경남도청이 아니라 특검 앞이고 혐의가 입증되면 감옥이다”고 말하며 김 의원을 비난했다.
김태호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부산 경남을 포함해 전국을 석권한다고 장담한다”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고 타락한다. 지방선거에서 경남의 압도적 승리로 응징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유근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에 불려 다니고, 기소되면 재판에 불려 다녀야 하는 후보를 염치 없이 냈다”고 김경수 의원을 겨냥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남도청의 마산해양신도시 이전 ▷밀양 신공항 재추진 등을 공약했다. 밀양 신공항 재추진과 관련해 유 공동대표는 “부산시장 후보들이 다시 가덕도 신공항을 얘기하는 상황에서 당연한 공약”이라고 대신 답변했다.
정의당은 창원시 성산구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의원,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승리를 위한 전진대회를 열었다.
한편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서는 김경수 의원은 창원 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에서 열린 한국GM 협상결과 보고대회에 참석한 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 경찰의 참고인 조사 통보에 대해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