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단일후보 김성진
- 세 과시한 선대위 출범
- 전직 교사 출신 함진홍
- 현장 뛰며 이름 알리기
- 3파전 속 부동층 흡수 과제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선거캠프 진용을 속속 갖추면서 교육감 선거 레이스가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선거는 7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지난번 선거보다 후보 수가 크게 줄어들어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로 과반수의 득표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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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석준 교육감. |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8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 후 부산진구 부산시교육청 앞마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여는 등 본격적인 재선 행보에 돌입했다. 김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2014년 당시 부산을 교육만은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키고자 부산 교육에 개혁의 바람을 불어넣었다”며 “주입식·암기식 낡은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키우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등 4대 주요 키워드를 공개했다. 이날 회견에는 노민구 전 시교육청 교육국장, 이흥만 부산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진시원 부산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 교육감 캠프 측은 오는 19일 선거사무실(부산진구 서면교차로) 개소식에 이어 오는 29일을 전후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보수 단일후보로 나선 김성진 부산대 교수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 교수 측은 지난 4일 연제구 연산동에 마련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과 함께 선대위 출범식을 가졌다. 상임 선대위원장은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맡았으며,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참여했던 이요섭 전 경남중 교장과 함께 김승환 100만평문화공원조성 범시민협의회 집행위원장, 김정선 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등 4명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자원봉사자 교육을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대비하고 있다. 김 교수는 다음 주 중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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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후보(왼쪽), 함진홍 후보 |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는 자신의 특장점인 마라톤을 무기 삼아 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함 전 교사는 지난 6일 부산5산종주 트레일런 35㎞대회에 참가했으며, 지난 1일에는 사직동 예원초에서 금강초~유락여중~동래구청~안락중으로 이어지는 마라톤 유세를 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선거운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함 전 교사는 오는 15일 남구 대연동 선거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 계획으로, 시민이 중심이 되는 교육이라는 의미를 담아 시민선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단일화해 후보 수가 줄어들면서 지난 선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다. 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7명이 출마하면서 당시 김석준 후보가 34.67% 지지에도 당선됐으나 이번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득표율을 얻어야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선거일이 임박할 때까지도 부동층이 많은 만큼 이를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하송이 기자
- 보수 단일후보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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