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선거 과열 양상

- 김종규 전 군수도 출마 선언

6·13지방선거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경남 창녕지역의 후보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창녕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군수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하강돈 비화가야문제연구소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배종열 군수 예비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사법기관에 진실규명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하 소장은 “배 후보 측이 주민에게 달력을 배부한 것과 관련해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했지만, 배 후보 측은 경미한 사건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주민의 서명을 받아 진실을 밝혀줄 것을 사법부에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배 후보 측은 “변호사 업을 하면서 20년 전부터 달력을 매년 배부했다”며 “경미한 사안으로 군민에게 누가 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김종규 전 창녕군수도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녕군수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김 전 군수는 “바른미래당 공천을 약속받았다”며 “지방정치 30년 경험을 토대로 살기 좋은 창녕 건설을 위해 군수 출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군수에 당선된 후  2005년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받으면서 중도에 군수직을 그만뒀다. 

명예회복을 강조한 김 전 군수는 “지방공단 건설과 부곡온천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창녕 건설에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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