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원 과반 당선 목표 이룰 것
- 승리 못하면 총선 불출마 고려
- 애초 김경수 선대본부장 예정
- 양산 선거 중대성 감안해 사양”
더불어민주당 양산을 서형수 국회의원(61)이 6·13지방선거에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거는 배수진을 쳐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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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17일 양산시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우선 선거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서형수 의원, 여섯 번째가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 |
서 의원은 17일 양산시청에서 열린 민주당 양산 출마자 ‘원팀’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은 반드시 당선시키고 도의원은 4명 중 3명, 시의원은 과반 당선을 목표로 한다. 기필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지방권력 교체 차원에서 반드시 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돼야 한다. 시장 선거에서 지면 오는 2020년 총선 불출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대통령과 시장을 모두 바꿔야 진정한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는 것은 총선 출마 때부터 누누이 강조했다”며 “시장 선거 승리는 이런 점에서 민주당으로서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선거 출마 후보 경선과정에서 공천자가 뒤바뀌는 등 일부 문제가 있었던 점은 도당 공심위 책임자로서 사과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번 양산 선거의 성격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기득권 대표와 시민대표 간의 선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세력과 함께가는 세력 간의 선거”라며 “누가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이고 양산 발전에 헌신할 적임자인지 시민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 의원은 “민주당 김경수 도지사 후보 측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번 양산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해 사양했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선거를 적극 지원해 자유한국당 일당 독점 체제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일권 양산 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양산 출마자 16명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원팀과 깨끗한 정책선거를 약속했다. 이들은 “남북 정상회담을 폄하하며 국론 분열을 일삼는 자유한국당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깨끗한 선거, 정책우선 선거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헛공약과 마타도어 등 구시대적인 혼탁한 사고를 우리 스스로 불식시키겠다”며 “물금신도시에 장기간 방치된 부산대 유휴부지의 미개발 문제 등 산적한 각종 지역 현안을 해결할 체감형 공약을 개발해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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