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출신 경남지역 전·현직 도의원과 시·군의원 10여 명이 당원 300여 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자유한국당 출신 김윤근 (앞줄 가운데) 전 경남도의원 등 경남지역 전·현직 광역·기초의원 10여 명과 당원들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제공

한국당 소속으로 제10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뒤 지방선거 통영시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사퇴한 김윤근 전 도의원은 29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현직 도의원과 시·군의원, 당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오늘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한국당을 떠난다”며 “한국당은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을 겪었음에도 진심 어린 반성과 성찰의 자세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상식과 원칙, 정의를 배제한 한국당을 떠나 시대 정신을 위한 길을 용감하게 가겠다”며 “민주당에 입당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경남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당원으로서 지방선거에서 경남이 지방정부 권력을 교체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입당 회견에는 김 전 의원을 포함해 황대열·제정훈·하선영 등 현직 도의원 3명과 홍준표 대표가 경남 도지사로 근무할 때 정무조정실장을 지낸 남상권 변호사, 안수일 전 고성군의회 의장 등 통영·고성지역 시·군의원들이 참석하거나 이름을 올렸다. 김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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