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단체연합은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 평등 및 여성 정책 공약 실행을 창원시장 후보에게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경남여성단체연합 등 8개 단체는 지난달 창원시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여성 정책 공약 제안서를 보내 공약 채택을 촉구한 바 있다. 제안서에는 성 평등 정책 기반 구축, 여성 일자리 발굴, 육아 돌봄 정책, 이주여성 정책 등 11개 분야 32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이 제안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자유한국당 조진래, 민중당 석영철, 무소속 이기우 후보 등 4명이 답변서를 제출했다. 이들 4명은 후보별로 차이는 있으나 24~32개 과제를 공약으로 채택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경남여성단체연합은 허성무 후보의 경우 32개 과제 중 31개를 공약으로 채택했고, 분석 결과 여성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며 5일 여성정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석영철 후보는 32개 과제 모두를 공약으로 채택해 성 평등 정책 실현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조진래 후보는 29개를 공약으로 채택하고 3개 과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기우 후보는 24개 공약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성의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꾸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