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일권(66), 자유한국당 나동연(62) 양산시장 후보가 6일 오전 부산MBC에서 열린 경남선관위 주최 법정토론회에서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며 물고 물리는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나 후보의 업무추진비 편법 지출 문제와 웅상 한일유앤아이아파트 맞은편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따른 특혜 논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 맞서 나 후보는 김 후보의 잦은 당적 변경과 일시적 이중당적, 박사모 경력 등을 문제 삼으며 정체성과 신뢰성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두 후보는 이날 도표 등 관련자료까지 제시하며 상대방의 취약점을 집중 거론하는 등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업무추진비 지출 문제와 잦은 당적변경 등 예민한 문제를 거론할 때는 두 후보가 서로 언성을 높이고 다소 거친 언사까지 사용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공통질문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 나 후보는 첨단산학단지에 대통령 공약인 동남권의생명특화단지 조성 등 의생명과 항노화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약속했다. 김 후보도 동남권의생명특화산단에 의료, IT 등 분야의 특성화고 설립 추진도 피력했다.

대중교통 활성화 문제에 대해서 김 후보는 광역교통청을 신설해 광역간선급행버스를 운행하고 타 지역과 통합요금제 시행을 공약했다. 도시철도역과 물금신도시를 잇는 25인승 순환버스 노선 신설도 약속했다. 나 후보는 물금신도시 등 주요 버스노선의 직선화와 증차 등을 통해 대중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물금 증산신도시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바로 이어지는 IC 신설도 공약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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