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300명이 만든 청년 정책에 대해 부산 시장 후보 5명이 대부분 ‘추진하겠다’고 응답했다.

부산청년유권자행동은 청년 정책 요구안에 대한 부산시장 후보자 5인의 답변을 분석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청년유권자행동은 크게 ▷청년부채 해결 및 자산형성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와 안전망 지원 ▷청년주거 선택권 확대 ▷청년의 건강권 보장 ▷청년 활동 생태계 형성 ▷청년과 함께 지역혁신 등 6개 분야로 나눠 32개 세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 청년 정책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부산 청년 300명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총 32개 청년 정책에 대한 후보자 평균 수용률은 82.5%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16.9%,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0.6%로 집계됐다. 후보자 5인 모두 청년 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후보별 이견이 나뉜 정책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정기검진 추가지원’에 관한 내용이다. 이 정책에 대해 서병수 후보는 불수용을, 오거돈 후보는 부분수용 의견을 밝혔다. 서병수 후보는 현재 정부에서 만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하는 것을 근거로 들며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다. 오거돈 후보는 자궁경부암 현황과 예산 등을 확인한 뒤 청년건강검진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나머지 세 후보는 수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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