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창원터널 앞 ‘우중유세’
- 민주당 진주서 중앙선대위 개최
- 김태호 기자회견서 균형론 강조
- 오늘 서부경남 현장유세 예정
- 김유근, 통영·거제 게릴라유세
6·13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최대 격전이 예상되는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유권자 마음을 잡기 위해 마지막 호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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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11일 오전 창원터널 입구에서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김경수 후보 캠프 제공(왼쪽),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1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이해찬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강기정 공동선대위원장 등 중앙당 주요 인사와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경남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서부경남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남의 발전과 지원을 당 지도부들에게 요청하면서 힘 있는 도지사 후보임을 부각했다.
김 후보는 “이틀 후면 경남도민의 투표로 경남의 미래와 운명이 결정된다”며 “경남의 새로운 미래,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지원과 협력이 있으면 서부경남 KTX와 항공우주산업, 혁신도시를 통해 진주와 서부경남을 경제적으로 일으켜 세우겠다”며 “그것을 통해 서부경남이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남은 기간 확실한 승리를 위한 필승 유세에 돌입했다. 우세 지역인 동부권의 지지를 굳히고 선거 초반 긍정적 반응을 보인 서남 해안권의 안정적 지지를 득표로 현실화한다는 계산이다. 박빙지역이었던 중부 내륙에서도 최후의 승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민 호소 형식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오만하기 마련이다”며 “이번 지방선거까지 집권여당이 압승하면 대한민국은 균형을 잃게 된다”고 특유의 균형론을 앞세웠다.
그러면서 “선거 끝나자마자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하는 후보에게 위기의 경남을 맡길 수 없다”며 김경수 후보를 겨냥한 뒤 “위기일수록 경남을 속속들이 잘 아는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며 그 적임자가 바로 준비된, 검증된 김태호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판세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총동원령을 내린 듯한 분위기인데 그만큼 민주당의 위기가 오고 있다는 뜻 아니겠나”고 반문하면서 “김태호를 통해 경남을 지키고 한국당 변화를 기대하는 마음들이 열리고 있어 승리를 확신하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그동안 선거에서 패한 적이 없지만 이번 선거만큼 어려운 선거가 없었다”고 토로한 뒤 “남은 기간 동부경남을 중심으로 18개 시·군을 다시 한번 돌겠다는 목표로 현장을 뛰겠다”고 선거 전략을 소개했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날 거제와 통영, 창원 등지에서 유권자들과 만나며 게릴라 유세를 펼쳤고 12일에는 김해와 창원에서 거리유세 후 진주에서 선거 운동을 마무리한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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