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종 노블레스성형외과 원장

남북회담, 북미회담, 핵 폐기…. 그 어느 때보다 이 나라의 운명이 변화가 큰 시기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번 선거, 내가 주인이고 내 의사대로 이 나라의 역사를 만들려면 투표해야 한다. 참정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나라에 대해 옳고 그름을 논할 자격이 없다. 내 의사를 분명히 표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투표이기 때문이다.


# 박성제 부산대 국어국문학 4학년

청년세대는 사회를 이끌어 나갈 원동력인 동시에 가장 소외받는 존재이기도 하다. 나는 우리 세대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투표한다. 대학 입학부터 입사까지, 나의 젊은 날을 행복하고 알차게 보내기 위한 최고의 방법을 내 손으로 직접 결정한다. 내가 정당하게 누릴 권리, 나의 인생을 타인의 손에 맡겨 결정짓게 하고 싶지 않다.


# 이영복 화물운전기사

이번 선거는 부산을 움직이고 바꿀 많은 분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후보자 공약을 잘 살펴 무조건 투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인데 투표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다만 요즘 경기가 안 좋아 화물업계의 일감이 전반적으로 많이 줄었다. 국민의 일자리에 대한 걱정을 덜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후보에게 마음을 담겠다.


# 서지율 부산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

예전엔 정치가 나와는 아주 먼 이슈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내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또 아직 우리 사회는 여성을 사회구성원으로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바꾸려면 투표를 빼놓을 수 없다. 같은 조직 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불합리함을 끊어내고 범죄의 피해자로서 고통받는 여성의 모습을 없애기 위해 한 표를 던진다.


# 하정은 청년유니온 위원장

이번 선거는 적폐세력을 없애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적폐를 없애고 그곳에 희망이 들어차길 바란다. 청년의 삶을 지키기 위한 선거이기도 하다. 청년을 단순히 무엇을 해줘야 하는 시혜의 대상이 아닌 함께 세상을 살아가야 할 동반자로 보고, 우리가 겪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분들이 이번 선거에 꼭 당선되길 바란다.


# 윤정규 대형선망선원노조 사무처장

그간 선원들은 항해, 조업으로 인해 투표를 못한다는 인식 때문에 정치인들이 만드는 여러 정책에서 소외되고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막기 위해 노조는 선주들과 협의해 비용이 들더라도 가까운 항·포구에 있는 투표소에 들러 투표할 수 있도록 이를 독려하고 적극 추진할 것이다. 투표는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이기 때문이다.


# 김강원 편의점 점주(사상구)

나에게 투표란 시간이 나면 하고, 아니면 그만인 행동이었다. 투표권을 얻고 몇 년이 지나자 생각이 달라졌다. 민주주의 사회라고 하지만 ‘일반인’으로 분류되는 내가 주인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다. 대부분 내가 지지하는 후보자가 당선될 가능성은 작았다. 그렇지만 투표는 ‘내 주인의 명줄을 잡고 있다’는 찰나의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다.


# 허태회 캠코 국유대외협력팀장

투표를 하는 이유는 ‘나의 선택’으로 인해 좀 더 나은 사회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본사 이전으로 부산에 정착한 나로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부산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기회도 됐다. 이념을 넘어 주민 입장에서 얼마나 생산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지 후보의 공약을 면밀히 살펴 한 표를 행사하겠다.
# 서종정 수월물류(주) 대표이사

이번 지방선거는 주력산업의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실시되는 만큼 부산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유능한 리더를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이다. 후보들의 공약을 잘 살펴서 기업인이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고충을 헤아려 주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적임자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 한다.


# 박태곤 경남 통영 삼화어촌계장

570개의 섬과 바다를 보유한 ‘바다의 땅’이자 국내 수산 1 번지인 경남 통영은 수산업이 지역 산업을 이끌어가는 버팀목이다. 어류 등이 풍족할 때는 하루하루가 즐거운 날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힘든 상황이다. 다른 지자체는 몰라도 통영만큼은 ‘어업 행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섬과 바다에 대한 비전을 펼칠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 것이다.


# 배유안 작가·청소년문학가

표 하나에 세상이 바뀌나?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지 않는가. 끝내는 마른 땅을 촉촉이 적셔 풍성한 꽃을 피우는 가랑비의 최소 단위, 빗물 한 방울. 그게 한 표다. 내가 기대하는 상쾌하고 아름다운 풀밭으로 향하는 빗줄기를 찾아내 한 방울을 보탠다. 보탠다는 걸 모든 빗줄기와 풀밭에 알린다. 격려가 되기도, 경고가 되기도 하는, 작지만 큰 내 한 방울.


# 이병현 경남 사천시 농민

농자재값은 해마다 10% 이상 인상되지만 농산물값은 추락하고 있다. 후보들은 농민의 입장은 대변하지 않아 섭섭하다. 도시의 소비자 물가를 걱정하는 후보들이 많지만 농산물 유통구조 쇄신이나 제값 받기에 노력하겠다는 후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1년 내내 흙을 일구며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후보를 찾고 싶다.


# 이성득 KNN 야구해설위원

‘야구 수도’ 부산에 새 야구장이 건설될지 관심이 높다. 한 표를 행사해 자신의 뜻과 맞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선수로 뛸 때나 해설로 바쁠 때에도 꼭 시간을 냈다.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선거일에는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야구를 즐겼으면 좋겠다.

• ■ 평균 51.4세…건설기술자 고령화
• ■ 고리원전에도 가짜 부품 489개 납품…6개는 설치 뒤 교체
• ■ “지역신문 발전 대통령 관심사…與, 특별법 국회 통과 힘쓸 것”
• ■ “성인 중·고강도 신체활동, 사망 위험 30~40% 낮출수 있다”
• ■ 속도 붙는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 어업 보상 약정 체결 끝나
• ■ 코스피 공매도 잔고 9조 넘어…하락 베팅 3개월새 131% 늘어
• ■ 부울경 주민이 가장 살고 싶은 아파트 ‘롯데캐슬’
• ■ 기장 장안에 ‘직주락’ 자족형 산단 추진…2029년께 준공
• ■ 부르면 오는 버스 ‘타바라’ 송정해수욕장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