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막바지에 들어 일부 후보가 재산 허위 신고와 학력 허위 기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부산 연제구선관위는 무소속 주석수(55) 연제구청장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선관위는 주 후보가 재산을 과다 신고해 공직선거법 제250조가 규정하는 허위사실공표죄 위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주 후보의 재산은 35억8800만6000원이다. 그런데 연제구의회 의장으로 공직자였던 주 후보는 지난 3월 공직자 재산 공개 관보에 재산 내역을 신고한 바 있다. 이 액수는 19억9868만 원으로 선관위 신고액보다 15억8932만 원 적다. 관보와 선관위 홈페이지상 재산액의 차이가 크다는 이의 제기에 따라 담당 연제구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했다. 주 후보 관계자는 “지난 2월 정당 공천 심사를 신청할 때 작성한 실거래가 기준 재산 자료를 잘못 참조하는 바람에 선관위 재산신고에 착오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구선관위는 더불어민주당 이석희(56·서구 가) 구의원 후보를 고발했다. 선관위는 부산경상대를 졸업한 이 후보가 자신의 선거공보 8면과 선거운동용 명함에 ‘경상대학교’라고 기재한 사실을 확인해 이같이 조치했다. 부산경상대는 연제구에 위치한 사립 전문대학이다. 경상대는 경남 진주시에 있는 국립대학이다. 공직선거법 제250조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게 서구선관위의 판단이다. 이 후보는 “공보 시안에는 부산경상대라고 표기했는데 인쇄소 실수로 ‘부산’이 빠진 것이다”고 해명했다. 김민주 신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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