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에 맞춰 진행된 경남의 청소년 모의투표에서도 실제 투표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 모의투표 경남운동본부(이하 경남본부)는 만 19세 미만인 경남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이 직접 뽑은 광역시장·도지사 및 교육감’ 모의투표를 진행하고 15일 결과를 발표했다.
도지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교육감에는 박종훈 당선인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경남본부는 지난달 8일부터 투표 당일인 지난 13일까지 투표에 참여할 청소년 7842명의 선거인단을 모집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8~9일 사전투표, 13일에는 본투표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 선거인단 중 총 4488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도지사 모의투표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2890표(64.3%)를 얻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926표(20.6%),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628표(13.9%)를 얻는 데 그쳤다.
총 4413명의 청소년이 투표한 도교육감 선거에는 진보 성향의 박종훈 후보가 2280표(51.6%)를 획득했다.
다음으로 김선유(788표, 17.8%), 이효환(756표, 17.1%), 박성호(528표, 11.9%) 후보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지사와 교육감 투표인 수가 75명 차이를 보인 것은 오프라인 투표의 경우 현장에서 투표용지 2개를 나눠준 반면 온라인에서 투표한 청소년 중 도지사 투표만 하고 교육감 투표를 안 한 투표자가 있기 때문이다.
경남본부는 16일 도교육청을 방문해 박종훈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한다. 김경수 당선인은 추후 일정을 조정해 전달식을 갖기로 했다.
이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