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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산업, 첨단산업으로 고도화
-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 등
- 정부지원 받아 새 먹거리 창출
- 도와 협치 통해 공동공약 지킬것
더불어민주당 허성무(55) 창원시장 당선인은 개인적으로 세 번 만에, 당 차원에선 1995년 민선 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배출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
‘창원 교체’와 ‘준비된 시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106만 창원시민의 선택을 받은 그는 당선의 영광을 창원의 변화를 선택해준 시민에게 돌리고 그들의 간절한 염원이 무엇인지 잘 아는 만큼 깊이 새겨 받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사람이 바뀌니 확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시민 중심 행정·소통하는 시장’이 되고 동북아 신경제공동체시대에 창원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역의 30년 먹거리를 마련해 창원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이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창원 경제 활성화 방안 등 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창원 시정은 어떻게.
▶새로운 창원 시정을 준비하기 위해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다니고 있다.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5개 분과로 구성했다. 그중 ‘새로운 창원위원회’에 중점을 뒀다. ‘사람 중심 창원’ ‘새로운 창원’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기 위한 분과로 다양한 집단 민원을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초작업을 할 것이다.
-두 번의 낙선 후 마침내 창원시장 꿈을 이뤘다.
▶시장에 당선돼 침체일로인 창원을 ‘빛나는 땅’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2004년 창원시장 선거에 처음 도전한 후 창원을 떠나거나 떠나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지역주의 극복’ ‘지역 차별 타파’를 위해 당당하게 나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계속 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창원시민이 나의 정책과 비전을 알고 선택한 것으로 본다.
-선거 내내 만난 많은 시민이 바란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창원 경제가 너무 어렵다’ ‘무엇보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살맛 나는 도시로 만들어달라’는 바람을 많이 들었다. 이는 선거 때 내건 ‘창원 교체·새로운 창원’을 바라는 민심의 열망이 표출된 것으로 생각한다. 모두의 바람을 모아 희망의 땅 창원을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낡은 정치와 관행을 혁파하고 재도약하는 창원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겠다.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구상은.
▶창원의 침체는 옛 마산·창원·진해 세 도시의 통합 효과를 제대로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창원의 강점인 기계산업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도 혁신하지 못했다. 솔루션으로 세 방안이 있다. 첫째, 창원의 제조업을 부흥시키고 기계산업을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하겠다.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과 같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둘째, 창원이 특색 있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다. 셋째, 힘 있는 여당 시장으로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창원의 새 먹거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지역의 대형사업인 마산해양신도시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2단계로 구상 중이다. 첫째, 검증단을 구성해 창원시와 건설업자가 주장하는 3403억 원이라는 공사비를 검증하고 땅부터 확보하겠다. 둘째, 그 땅 위에 무엇을 만들 것인지 시민과 머리를 맞대겠다. 이를 위한 것이 공론화위원회다. 수많은 사람이 많은 안을 제안했다. 나도 ‘스마트시티’라는 대안을 갖고 있다. 공론화위를 통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적의 안을 만들겠다. 특히 경남도와 중앙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미래도시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
-지금까지 경남도와 협치가 잘 되지 않았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 지난 10일 마산합포구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스마트 창원’을 위해 공동 공약을 제시했다. 노후한 창원국가산단을 최첨단 ‘스마트산단’으로 업그레이드해 경남과 창원을 다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나는 정치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김 도지사 당선인과 함께 고 노 전 대통령의 가문이라 할 수 있다. 김 도지사 당선인과는 누구보다 소통과 협치가 잘 될 것이다.
노수윤 기자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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