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리원전 1호기 '즉각 폐쇄'보다
- '연장가동 결정지켜야' 응답 많아

최근 들어 강서구를 중심으로 한 서부산권의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지만, 해운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산권의 각종 경제·문화적 인프라 집중은 여전하다. 이는 본지가 시행한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동부산권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이다. 반면 중·동구 등 원도심 주민들은 삶에 불만족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현재 부산시민으로서의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만족'(4.2%) 혹은 '대체로 만족'(19.0%) 등 '만족한다'고 응답한 시민이 23.3%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매우 불만족'(6.5%) 혹은 '대체로 불만족'(16.2%) 등 '불만족'을 표시한 시민도 22.7%로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 절반 정도인 52.4%의 시민은 현재의 삶이 '보통이다'고 답했다.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는 긍정 응답은 남구·수영구·해운대구·기장군 거주자(26.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그렇지만 중구·동구·서구·영도구 거주자는 불만족한다는 부정 응답이 27.3%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잦은 고장으로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견해도 물었다. 부산시민 40.8%는 '2017년까지 연장가동 결정이 지켜져야 한다'고 답해, '즉각 폐쇄해야 한다'는 32.2%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차기 부산시장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전문성'(23.7%) '공약과 정책'(23.4%) '인물 됨됨이'(22.5%)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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