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대 교수가 27일 교육감 선거 출마선언을 하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6·4지방선거 부산시교육감 후보자로 출마하는 김석준 부산대 교수가 중도그룹과 진보그룹을 아우르는 '통 큰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27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가진 시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중도와 진보, 합리적 보수까지 한 틀로 묶어내는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 교수가 중도와 합리적 보수 성향의 후보군까지 통합하는 단일화 방안을 제안함에 따라 다음 달 4일 시작되는 예비 후보등록을 앞두고 교육감 선거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앞서 중도대통합을 선언한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과 이일권 부산시의회 교육의원, 강대우 동아대 교수 등은 후보 단일화에 김 교수 등 진보 성향의 후보와 보수 후보군에도 문이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부산교육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기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회견에서 ▷부산형 혁신학교(초등 20개·중등 10개) 도입 ▷동서 간 교육 격차 해소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초등생 학습준비물·중학교 의무급식·고교 교과서 지급) ▷학생인권·교권보호·학부모회조례 제정 ▷교육비리 척결 등 세부 공약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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