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이 예상되던 엄용수 경남 밀양시장이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엄 시장은 3일 밀양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4년 전 재선 취임사에서 민선 5기를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불출마 선언을 공식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밀양은 과거의 어두운 면을 불식하고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새 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본업(회계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엄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3선 연임이 적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남도내 현직 시장·군수 가운데 처음이다.

새누리당 소속인 엄 시장은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시장에 당선됐으며 2010년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재선됐다.

출마할 경우 3선이 유력하던 엄 시장이 불출마함에 따라 밀양지역에서는 시장직을 노리는 후보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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