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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국회 내 귀빈식당에서 새누리당 부산 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6·4 지방선거 등 부산현안에 대한 논의에 앞서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용우기자 ywlee@kookje.co.kr |
- 정개특위 공천제 유지해도
- 국회의원 사천 배제안 마련
- 서병수·박민식 지지율 우려
- 강·약점 분석해 대책 내기로
- 신공항·선박금융공사 등
- 부산 7대 공약 실현 최선
새누리당 부산 의원들이 오는 6·4지방선거를 둘러싼 환경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데 공감하고 ▷기초선거 상향식 공천 ▷부산 7대 공약 실현 등 두 가지 방안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꾀하기로 했다.
또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서병수·박민식 의원 등 현역들의 지지율 제고 방안도 논의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소속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부산 공약 진행 상황 ▷기초선거 공천 룰 ▷시장 경선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김무성(영도) 나성린(부산진갑) 의원이 제시한 '100% 여론조사 공천'으로 촉발된 기초선거 공천 룰 문제가 쟁점이 됐다.
김정훈(남갑) 의원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룰이 먼저 정해져야겠지만, 공천제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부산시당은 소위 국회의원 '사천'을 배제하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의원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유재중(수영) 부산시당위원장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룰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개별 의원들은 해당 지역 공천 방식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부산시장 후보 지지율 정체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서, 박 의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김무성 의원은 "우리 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낮다"며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앞서는 상황에 대해 위기감을 나타내며 적극적 대응 의지도 나타냈다.
부산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은 "오 전 장관이 1위로 나오는 여론조사가 있지만 조사 방식 등으로 미뤄 100%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의원들은 각 언론사의 설 여론조사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 자당 후보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사자 중 한 명인 서 의원은 "시민들에게 꾸준히 다가서다보면 지지율은 오를 것"이라며 의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또 다른 당사자인 박 의원은 이날 회의 초반 방송 인터뷰 때문에 자리를 떴다.
또 부산 의원들은 부산 시민들에게 신공항, 선박금융공사 등 부산 공약 실현에 대한 확신을 줘 지방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도읍 의원은 "선박금융공사 설립 무산 및 대안과 관련, 정부의 입장이 명확히 정해지는 대로 다시 만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진복(동래) 의원은 "선박금융공사와 신공항 등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 공약에 대해서 부산 의원들이 다시 한 번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챙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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