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남도지사 출마 대신 창원시장 선거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6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선 의원과 당 대표 등을 지낸 경험, 경륜, 인맥을 고향 발전을 위해 모두 바치고 싶었지만 도지사의 길을 가기엔 여러 가지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음을 통감하고 그 꿈을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직 도전은 부드러운 지도력을 갖추고 경남을 발전시킬 역량을 갖춘 박완수 후보에게 넘기기로 했다"고 언급, 박 전 창원시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식으로 천명했다. 안 전 대표가 이날 도지사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새누리당 경남지사 경선은 홍준표 지사와 박 전 시장간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박 전 시장의 사퇴로 '무주공산'이 된 창원시장 선거는 안 전 대표의 가세로 돌연 '치열한 격전의 장'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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