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서병수(해운대·기장갑) 의원과 박민식(북·강서갑) 의원은 6일 각각 '기업인 초청 간담회'와 '정책세미나'를 개최하며 사실상의 선거 운동을 벌였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취약지역인 서부산권 사상 지역을 찾아 사상공단을 '제2의 센템시티'로 구축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사상구 파라곤호텔에서 사상공업지역 기업대표 30여 명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그는 "부산의 대표 노후 산업단지인 사상공업지역에 첨단 지식기반 산업과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 산업 시설을 복합적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사상공단이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고급 일자리가 창출돼 서부산권 주민들도 동부산권 못지 않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사상공단과 비슷한 처지에 있던 서울의 구로공단이 첨단 정보산업단지로 거듭난 사례를 예로 들면서 여기에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사업까지 포함하는 센텀시티형 단지로 만들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해운대에서 구청장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센텀시티를 구축하는 데 일조한 경험을 토대로 사상공업지역을 제2의 센텀시티로 구축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부터 주 1, 2회 민생점검을 겸한 정책투어를 부산 전역을 돌며 계속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여성 경력단절 제로 도시 부산 만들기'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여성 관련 단체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정책세미나는 '인재육성기금 1조 원 조성' '대한민국 최초 부산지역 생활안전 스마트 통합망 구축' 세미나에 이어 올들어 세 번째다. 박 의원은 세미나에서 "부산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요람이었고, 그 요람을 흔들었던 손은 여성이었다"며 "단순 저임금 노동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삶과 일터가 공존하는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마음놓고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세미나에서는 여성 취업을 큰 주제로 하여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와 행복한 가정이 하나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또 공공보육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1개동 1공공보육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의 설치와 운영·영유아에 대한 무상예방접종 확대 실현 등의 정책 대안도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