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경 주장 권철현 행보 주목

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과 관련, "경선 룰 변경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장 후보 경선 룰 변경을 주장하고 있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사무1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은 7일 "공천 및 경선 룰과 관련해 일부 후보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여야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 여부 등에 관한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당 당헌·당규상 규정된 광역단체장 경선 룰은 애초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경선 룰 변경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후보 경선 룰로 '대의원 20%·당원 30%·국민선거인단 30%·여론조사 20%'를 합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 규정을 광역단체장 경선에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광역단체장 경선 룰은 변경을 고려할 대상도 아니지만 이미 후보들이 이 룰에 맞춰 뛰고 있기때문에 변경을 하자는 주장은 시점상으로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중 서병수·박민식 의원은 현행 룰에 따른 경선 실시, 권 전 대사는 경선 룰 변경을 주장해 논란이 증폭돼 왔다. 이에 대해 권 전 대사는 "당 경선 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선거를 부산시민에게 완주할 마지막 기회로 삼고 완주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한편 새누리당내에서는 정개특위 활동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고 있는 데도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 룰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공천제 유지, 상향식 공천 실시'라는 큰 틀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황우여 대표가 주장한 100% 오픈프라이머리 실시에 대해서는 비용 과다 등의 이유로 부정적 의견이 다수다. 대안으로 김무성·나성린 의원이 주장한 '당심 50%+민심 50%를 적용하는 여론조사'와 '민심 100%여론조사'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의원들 간 합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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