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율 3%대 미만 예비후보들
- "아직 초반전… 개의치 않겠다"
본지 10일 자에 보도된 부산시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예비후보들은 모름·무응답이 72%에 달하는 무관심층에 대해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예비후보들은 앞으로 보수, 진보, 중도그룹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고 본격 선거 국면에 접어들어 정책 토론회 등이 개최되면 시민의 눈과 귀가 교육감 선거에 쏠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론조사 결과 6.3%로 선두를 달린 임혜경 교육감은 "지난 4년간 부산 교육 발전을 위해 현장을 누비며 일선 교원들과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이번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걱정스럽다"면서 "4월 초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4.7%의 지지로 임 교육감을 바짝 뒤쫓은 김석준 부산대 교수 측은 예상 밖의 선전에 고무된 분위기다. 김 교수 캠프 관계자는 "임 교육감의 지지도가 두 자릿수를 넘기지 못한 것은 무능한 교육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질타로밖에 볼 수 없다"며 임 교육감을 직접 겨냥했다.
3%대 이하의 지지를 받은 중도그룹 후보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3.0%의 지지를 받은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은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 선거에 대한 집중도 역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