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본선에 나설 시장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이해성(전 청와대 홍보수석) 민주당 시장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어 그는 부인과 함께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산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인사를 겸한 출마 뜻을 밝혔다.
이 후보의 이날 행보는 '노무현 계승자'로서 당내 경선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을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이미 중구 영주동에 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을 마련한 그는 이날 봉하마을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당원들을 상대로 선거 홍보전에 들어갔다. 노 전 대통령과 인연 등을 소개하고 자신이 노무현 정신을 구현할 적임자임을 알리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 후보는 오는 24일 연제구 거제동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3선의 조경태 최고위원을 초빙한 '조경태 의원 강연회'도 마련해 당원 및 시민과의 접촉을 넓힌다. 또 구단위로 부산 전 지역을 돌며 출마 배경과 주요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도 갖는다. 오는 3월 3일에는 출판기념회도 연다.
김영춘(전 최고위원) 예비후보도 경선 채비를 갖췄다. 17일 부산시청 인근인 부산진구 양정동에 예비후보 사무실를 마련, 선거 운동본부 진영을 갖추고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전국 지명도에 걸맞게 여러 매체에 불러나가 자신의 정치철학과 부산발전비전 등을 펼치고 있는 그는 19일 오후 2시 민주당 시당 대회의실에서 박근혜 정부 1년의 대선 부산공약 이행을 점검하는 '대선공약 이행 및 지역 예산 평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부산 대선공약 실행특위 위원장인 자신의 자리를 활용해 새누리당의 실정을 부각시키며 당원 및 시민들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또 부산지역 현안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답을 찾는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부산 희망찾기 시즌3'을 재개한다. 오는 26일에는 시장 출마선언과 함께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도 마칠 계획이다.
이해성(왼쪽), 김영춘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본선에 나설 시장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