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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박민식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저자인 박 의원(왼쪽 두 번째)과 동료 의원 및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朴 "1000만 부산시대 열겠다"
지난 15일 열린 새누리당 박민식(북강서갑)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부산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15명 가운데 13명이 참석했다. 이처럼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지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을 두고 주최 측이 '당심'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신호라고 해석하자, 경쟁 중인 다른 시장 후보 진영은 '자가 발전'이라고 깎아내리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박 의원의 저서 '젊은부산, 또 하나의 시작' 출판기념회의 가장 큰 관심은 정치권 인사의 참석 규모였다. 새누리당의 차기 부산시장 후보들이 출판기념회를 세과시 경쟁으로 활용하면서 주인공인 책 내용 이상으로 참석자들의 면면이 주목을 받았다.
부산시장 후보 경쟁에서 서병수 의원과 권철현 전 주일대사를 추격하는 입장인 박 의원은 진작부터 출판기념회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보다 더 많은 정치인들이 찾았다. 유기준 이진복 의원을 제외한 부산지역 의원 13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안준태 김척수 손수조 등 원외 당협위원장도 참석했다. 최경환 원내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 남경필 송광호 이군현 김태호 윤영석 의원 등 모두 67명의 현역 의원이 찾았다. 허남식 시장과 김석조 시의회 의장, 조성제 상의 회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황교안 법무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5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2시간 내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인사만 하고 돌아간 인원까지 합치면 1만명 이상이 찾은 셈이다. 64명의 국회의원들이 한꺼번에 단상에 올라 큰절을 올리는 이벤트도 연출됐다.
김무성 의원은 "박 의원이 추구하는 바가 성공하리라고 생각한다"며 부산시장에 도전한 박 의원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날 공개된 박 의원의 네 번째 저서 '젊은부산, 또 하나의 시작'에는 홀어머니 슬하에서 어렵게 자라 검사를 거쳐 국회의원이 되기까지의 인생역정과 젊은 시장 후보로서의 역동성 그리고 부산의 발전과 변화를 향한 의지를 담았다. 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의 변화를 바라는 360만 시민의 열망을 받들어 반드시 '1000만 부산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 측은 서병수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4명의 지역 의원이 참석한 것과 비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자평하는 모습이다. 박 의원의 한 측근은 16일 "지역 국회의원들이 박 의원의 가능성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고 말했다. 경쟁 진영은 지역 의원 참석을 지지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오버'라고 일축했다. 또 그런 발상 자체가 구시대적인 것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 진영에서도 이날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박 의원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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