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청장- 박극제 청장 등 5명 새누리 공천 각축

- 무투표 당선 등 여권 영향력 강해

- 野 인물난, 이재강 지역위원장 물망

박극제 현 부산 서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당시 부산에서 무투표 당선은 서구와 남구밖에 없었다. 그만큼 여권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이다.

부산 서구는 13대 총선 이후 줄곧 새누리당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역대 구청장 선거에서도 한 차례를 제외하고 새누리당 후보가 뽑힌 지역이다. 여전히 후보군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박 구청장이 3선에 도전할 의사를 굳혔다. 박 구청장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관광 자원을 개발해 열악한 환경을 가진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송도 해수욕장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굵직한 사업을 성사시킨 바 있다.

여권 후보로는 조양환 전 기술보증기금 감사와 김홍일 전 부산시 정무보좌관이 거론되고 있다. 조 전 감사는 민선 2기부터 4기까지 시의원(서구2)으로 활동했으며, 기술보증기금 감사로 재직했다. 김홍일 전 부산시 정무보좌관은 허남식 부산시장의 참모로 3번의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다. 공한수 서구2(아미동,초장동,충무동,남부민1·2동,암남동) 시의원, 권칠우 서구1(동대신1·2·3동,서대신1·3·4동,부민동) 시의원이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야권에서는 이재강 민주당 서구지역위원장이 출마 후보로 지역에서 거론되지만 막상 이 위원장은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당내에서 후보군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장은 지역 선거에 나설 생각이 없어 제3의 인물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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