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일호 박한용 최광주 경쟁 가세
- 박종범 조현제 김영기, 與에 도전

경남 밀양시장 선거는 3선 도전이 유력하던 엄용수 현 시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후보자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여당 지지가 높은 밀양 지역 정서를 감안하면 새누리당 공천이 당선의 향배를 가를 것이란 예상이나 아직까지 독주하는 후보가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여당 공천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밀양은 엄 시장이 사활을 걸고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 지역이라 출마 희망자들도 이 사업의 계승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최근 박일호(51)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이 출판기념회를 갖고 세몰이에 나서는 등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행정고시 출신인 박 고문은 중앙정부에서 쌓은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발전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밀양 현실을 타개할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한용(62) 전 국정원 거점장은 친박미래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의 정계 활동을 부각시키며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주(59) 광득종합건설회장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는 등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야권에서는 박종범(52)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출마를 결정하고 표밭갈이에 나선 상태다. 조현제(54) 전 밀양축협 조합장은 수개월 전부터 새정치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지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는 김영기(52) 경남도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확정하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몰이에 나섰다. 김 도의원은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도의회에 입성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분주하게 지역을 돌고 있다.

◇ 밀양시장 출마 예상자 박일호  51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새 박한용  62  전 국정원 거점장  최광주  59  광득종합건설회장  박종범  52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민 조현제  54  새정치추진위원  연 김영기  52  경남도의원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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