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 오늘 조경태 초청 정책간담회
- '盧계승' 이메일로 당심잡기
# 김영춘 전 최고위원
- 서울서 '의원 멘토단' 구성 전력
- 대시민 홍보… 내일 盧묘소 참배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선거 10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이해성 예비후보는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우선 당원들을 상대로 당심 잡기에 나서며, 김영춘 예비후보는 '의원 멘토단'구성 등을 통해 대시민 홍보에 주력한다. 선거 초반 두 진영이 '집토끼' '산토끼'를 각기 겨냥해 차별화된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나서는 형국이다.
이(전 청와대 홍보수석) 후보는 24일 오후 7시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3선 의원인 조경태 최고위원을 연사로 초빙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선거 출마예상자들과 당원들을 주 대상으로 삼아 열리는 행사다. 조 최고위원의 선거 경험담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자리를 통해 이 후보는 자신의 출마를 당원들에게 주지시키면서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속셈이다. 그는 또 이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계승해 이를 시정에 펼치겠다는 약속을 담은 '노무현 대통령님 전상서'란 글을 당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한다. 이 글에서 노 대통령이 필요성을 강조했던 가덕 신공항건설과 시민의 친수공간 확대를 주장했던 북항재개발사업 등을 노 대통령의 뜻대로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김(전 최고위원) 후보의 이날 행보는 경선 맞상대인 이 후보와는 사뭇 다르다. 부산이 아니라 서울로 올라가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의원 멘토단' 구성에 전력한다. 야당 시장이 되면 신공항, 원전, 경제자유구역확대 등 지역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중앙 무대 의원들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시민들이 갖고 있는 야당 후보인 자신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잠재우는 길이라고 본 것이다. 이 멘토단을 20~40명의 의원들로 짜 자신의 당내 위상 과시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이어 25일에는 시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한 다음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3시에는 시의회에서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습니다'는 내용으로 출마선언을 한다.
#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