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 권명호 장만복 등 출마 의지
- 야권서는 김종훈 현 청장 등 거론

역대 지방선거에서 울산 동구는 북구와 함께 전통적으로 진보 진영이 강세를 보여왔다.

지금까지 이들 지역은 노동자 계층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통합진보당 소속 구청장들이 집권하고 있다.

연임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통합진보당 김종훈(51) 구청장은 재출마를 선언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외풍을 만나 민심이 크게 흔들리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이석기 국회의원이 재판을 받으면서 종북 논란에 이어 통진당 해체 여론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여기에다 최근 법원이 19대 총선 과정에서 통진당의 비례대표 선거가 부정하게 치러졌다고 판결을 내리면서 당은 물론 당직자들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판이 형성되자 새누리당 등 보수진영에서는 구청장 자리를 탈환할 다시 없는 기회로 보고 있다.

여권에서는 권명호(54)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지난달 15일 가정 먼저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오직 주민만 바라보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초대 시의원을 거쳐 현재 동구의회를 이끌고 있는 장만복(68) 의장도 "기회가 주어지면 피할 이유가 없지 않는냐"는 말로 출마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장 의장은 이미 지역당협에 출마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재보선에서 김종훈 현 구청장에게 석패한 임명숙(여·60) 울산시 여성정책보좌관과 천기옥(여·51) 전 동구의장 등도 조만간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해 내놓을 계획이다.야권에서는 김 현 구청장과 함께 당내에서 시의회 부의장을 연임하고 있는 이재현(56) 부의장의 출마 가능성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새로운 정치운동을 표방하며 지난 보선에 출마했던 이갑용(57) 전 구청장의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 울산동구청장 출마 예상자 이름 나이 직책 정당 권명호 54 울산시의회 부의장 새 임명숙 60 울산시여성정책보좌관 장만복 68 동구의회의장 천기옥 51 전 동구의장 김종훈 51 울산동구청장 통 이재현 56 울산시의회 부의장 이갑용 57 전 민노총위원장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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