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김문갑-박승언 내부경쟁
- 무소속 김봉석·차백진 도전장

정치적 변화가 심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연제구는 다수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이위준 현 구청장과 김지곤 전 연제구의장이 공천 경쟁을 벌인다. 이 구청장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만큼 공천 확률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 구청장은 "재임 기간 국가사업을 많이 추진해 생활환경이 개선됐다"며 "연산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개발해 연제구를 문화, 관광 도시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지곤 전 연제구의회 의장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김 전 의장은 연제구가 지역구인 김희정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8대 총선에서 당선되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곁을 지켰다. 김 의원의 19대 총선 당선 후에는 상임 부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 전 의장은 "김희정 의원과 고락을 함께한 만큼 공천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민주당에서는 김문갑 부산디지털대 교수와 박승언 온천천네트워크 대표가 선거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두 후보는 현재 공석인 민주당 연제구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김 교수는 "기성 정치인도 관료 출신도 아닌 신선한 이미지로 다른 후보와 차별화할 생각이다. 40대의 젊은 생각이 구정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시민단체 출신인 만큼 정치적 진로보다 오직 연제구의 정비와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현역 구의원도 지역 밀착형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봉석 구의원은 연제구 도심의 재생을 기치로 내걸었다. 김 의원은 "연제구를 명실상부한 행정, 지리 중심으로 발돋움시키겠다"며 "재개발의 원활한 추진 등 주민 생활 안정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차백진 구의원은 새정치연합 창당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천명해 무소속 출마를 확정했다. 차 의원은 "봉급 생활자가 많은 연제구 특성에 초점을 맞춰 주민이 편하게 거주하는 기반 조성에 힘쓰는 등 맞춤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연제구 이름 나이 직책 당 김지곤 63 전 구의장 새 이위준 71 구청장 김문갑 44 부산디지털대 교수 민 박승언 59 온천천 네트워크대표 김봉석 53 구의원 무 차백진 47 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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