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철 김영길 등 출마 의지
- 野는 임동호·천병태 등 거론

울산 중구는 지역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곳이자 각종 선거 때마다 여당이 전승한 보수의 텃밭이다. 그런 까닭에 야권에서 매번 후보를 내보내도 번번이 높은 보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이 고착화되다보니 유권자들의 관심은 본선보다 오히려 여당 공천에 더 집중돼 왔다.

이번 6·4지방선거도 마찬가지인데 여권에서는 새누리 소속 박성민(55) 현 구청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재선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구청장은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2년동안 중구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많이 듣는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경선 상대로는 박영철(59) 울산시의원, 김영길(52) 중구의회 의장, 전 중구의회 의장을 지낸 박태완(57) 구의원 등이 지방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장을 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 현재까지는 강력한 도전 의지를 내비치는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싱거운 선거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출마 예상자는 "선거는 혼자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 개인의 의지와 당의 뜻이 하나가 돼야 한다"라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야권에서는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로 민주당 임동호(46) 중구지역위원장을 꼽고 있다. 이 외에도 오랜 진보활동과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통합진보당 천병태(53) 시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새 : 새나라당, 민 : 민주당, 통 : 통합진보당, 무 : 무소속

◇ 울산 중구청장 출마 예상자 이름 나이 직책 정당 김영길 52 중구의회의장 새 박성민 55 중구청장 박영철 59 시의원 박태완 57 중구의원 임동호 46 당지역위원장 민 천병태 53 시의원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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