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수- 현·전 군수와 3선 도의원 대결 구도

부울경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국제신문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2014-03-11 20:40
/ 본지 8면

- 이홍기 양동인 백신종 공천 경쟁

- 낙점 못받으면 무소속 불사 각오

경남 거창군수 선거는 아직까지 야권 후보가 떠오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당 후보끼리 대결하는 구도다. 후보들 모두 공천받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각오여서 그 어느때 보다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당 후보들이어서 공천결과에 승복할 경우 무혈입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지금까지 후보에 오르내리는 사람은 이홍기(55) 현 군수와 양동인(61) 전 군수, 백신종(61) 경남도의원 등 3명이다. 이 때문에 현 군수의 수성이냐, 전 군수의 탈환이냐, 아니면 3선 도의원의 뒤집기냐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최대 관심사이다. 세 사람의 지명도가 지역사회에서 워낙 높은 까닭에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예비 후보는 당분간 나타나기 힘들 전망이다.

이 군수는 4년 동안의 의욕적인 군정추진으로 자신감을 얻어 일찌감치 재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 법조타운 조성과 승강기밸리 추진 등 대형 숙원사업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군수직을 대과없이 수행했다는 자평 속에 이번 선거에서는 새로운 거창의 미래를 제시하며 표심을 모을 예정이다.

경찰서장 출신인 양 전 군수는 2008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지만 2010년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분패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재역전의 설욕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4년동안 지역의 크고작은 행사에 참석하면서 군민들의 어려움을 읽었다는 그는 서북부내륙도시로서의 특성을 살려 잘사는 고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피력하고 있다.

3선 관록의 백 도의원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군수선거전에 뛰어들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거창군민들이 자신에게 보내준 애정과 성원을 이제는 지역발전과 복지행정으로 펼쳐보이겠다는 다짐이다. 또 주민들의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필요하다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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