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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대우, 이일권, 정홍섭 |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중도그룹' 후보들도 단일화에 합의했다.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과 강대우 동아대 교수, 이일권 부산시의회 교육의원 등 중도그룹 후보 3명은 14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달 말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중도그룹은 애초 정책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중순 단일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후보 난립에 따른 혼란을 막고 단일 후보의 정책 선거를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여론조사는 오는 29, 30일 여론조사기관 두 곳이 각각 무작위로 선정한 시민 1000명을 표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여론조사는 세 후보의 이름과 나이, 주요 경력(2개)을 제시한 뒤 '부산시교육감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묻는 적합도 조사로 진행된다.
두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사람을 단일 후보로 결정하고, 나머지 2명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단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다만, 두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가 나거나, 후보 중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경우 추가로 한 차례 더 여론조사를 진행해 무조건 수용하기로 했다. 결국, 이번 여론조사는 후보의 정책이 아닌 '인지도'에 대한 조사가 될 공산이 커졌다.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은 "강대우 교수와 이일권 의원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빨리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방향에 대승적으로 동의하면서 4월 이후에나 시행할 수 있는 정책 토론회는 생략했다"고 말했다. 이일권 의원도 "후보 단일화 시점이 늦어질수록 정책 선거는 어렵다고 모든 후보가 판단했다. 정책 선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단일화를 해도 선거에서 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정을 앞당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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