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야- 학연·지연 배제 인사 쇄신

- 5개 지원청 교육장 공모제 도입

- 투자사업 대신 과밀학급 해소

- 학생 역사·통일안보교육 강화

"부산 교육이 바로 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 행정은 교육을 하는 것과는 달리 전문성과 위기관리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35년간 교육행정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의 시행착오를 줄이겠습니다."

최부야 부산시의회 교육의원은 교육행정의 전문가만이 현재 방향을 잃은 부산 교육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공약으로 부산시교육청과 산하 5개 교육지원청의 인사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학연과 지연 등 이해관계를 철저히 배제하고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부산 교육의 경쟁력을 올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5개 교육지원청의 책임자인 교육장들에 대해 공모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최 후보는 교육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 집행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해양수련원(560억 원)과 과학체험관(420억 원) 등 대규모 투자사업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체험관은 내년 완공되는 부산국립과학관과 어린이문화회관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는 "대규모 투자사업을 중지하고 그 예산으로 과밀 학급이 되고 있는 해운대와 화명·금곡지구, 정관 신도시에 고교와 중학교를 신설하는 것이 오히려 교육 환경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요금에 대한 부담으로 냉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하는 '찜통교실'과 '얼음장교실' 해소에 노력하는 한편, 낡은 화장실과 급식시설 리모델링 등 교육환경 개선에 예산을 적절히 배분할 계획이다.

최 후보는 학생의 역사관과 국가관 정립을 위해 역사와 통일안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법과 원칙에 입각한 예방과 처벌을 병행할 방침이다. 그는 "가해 학생에게는 삼진아웃제를 적용하고 학교장에게 정학과 퇴학 등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면서 "특히 교사의 성추행이나 폭행에 대해서는 영구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감이 되면 이것만은 꼭!

최 후보는 "인사 제도 혁신을 통해 우수 교원을 양성하겠다"며 "이것이 교권 회복이며,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되찾는 길"이라고 밝혔다.

■약력

-부산시의회 교육의원

-경남 창원 출생(67세)

-경남 마산고 졸업

-부산대 대학원(행정학 석사)

-부산시학생교육문화회관장

-부성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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