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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부산시장 선거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서병수(왼쪽) 전 국회의원과 박민식 국회의원이 1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각각 '위대한 낙동강 시대'와
'가덕도 미라클시티'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백한기 선임기자 전민철 프리랜서 |
- 첫 공약 서부산권 챙기기 초점
- 서 '리버프론트'로 삶의 질 개선
- 박, 남부권 경제성장축 마련
'가덕도를 미라클시티로'. vs '낙동강 유역에 글로벌시티를'.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인 박민식 의원과 서병수 전 의원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첫 정책공약 발표로 맞섰다. 두 예비후보가 내놓은 첫 정책공약은 서부산권 챙기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서병수 전 의원과 박민식 의원은 각각 10일 오전 9시30분과 오후 1시에 차례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첫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 전 의원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강 서쪽은 통일시대를 대비한 글로벌시티, 동쪽은 도시첨단형 지식산업과 문화 주거 쇼핑이 어우러지는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이른바 '위대한 낙동강 시대 선언'을 발표했다. 서 전 의원은 특히 낙동강 동쪽 연안을 '리버프론트'로 정비해 낙동강 권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 전 의원은 "낙동강 서쪽은 신공항이 완성되고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북극항로가 연결되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서 글로벌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에코델타시티의 개발을 신중히 추진해 달라"며 부산시에 정식 요청했다.
서 전 의원은 또 신공항 연결 교량을 포함해 낙동강에 다리를 획기적으로 증설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서부산과 동부산지역 간 균형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만덕~센텀시티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이른바 대심도 건설 사업을 임기내 착공하고, 을숙도대교와 장림고개 사이를 지하차도로 연결하는 등 교통망을 혁신하겠다는 구상도 공약에 포함됐다.
박 의원은 자신이 줄곧 주장해 온 '1천 만 부산시대' 실현을 위한 메가프로젝트로 '미라클시티'를 제시했다. 미라클시티는 부산 가덕도를 7-Free 즉, 무비자(Visa Free) 무관세(Tax Free) 무규제(Regulation Free) 언어장벽 철폐(Language Free) 외환거래 자유(Exchange Free) 탄소제로(Carbon Free) 무장애(Barrier Free,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 국경이 없는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는 것이다.
박 의원의 기본구상은 가덕도의 지정학적인 잠재력을 토대로 환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관문기능을 강화해 수도권과 상응하는 남부권(동남권+호남권+대경권)의 경제성장 축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양항만 교통 물류 관광·레저 MICE 금융 등 부산의 5대 전략산업을 육성함으로써 '1천만 부산시대'를 실현하는 단초를 만든다는 것이다. 미라클시티는 기존 부산시의 '가덕도 종합계획'을 토대로 조성되고, 주요시설로는 ▷복합리조트(오픈카지노) ▷북극해 개발전진기지 ▷해양마리나·레저 ▷테마파크 ▷크루즈 모항 등이다.
한편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지난달 초부터 지난 4일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친 공약 발표를 통해 매년 10만 개씩 40만 개 일자리 창출, 수로도시 건설, 여성친화도시 건설, 1000억 원 규모의 부산복지기금 설립 구상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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