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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인건비 과다 시정" 해명- 조경태- 최인호 대리전 양상
조경태 최고위원과 최인호 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새정치민주연합 6·4지방선거 사하구청장 경선(�본지 지난 16일 자 5면 등 보도�)이 공천 자격심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조 최고위원이 지원하는 노재갑(전 시의원) 예비후보에 대해 지역 민주계 원로들이 "공천 불가" 주장을 펴고 나섰다.
이정이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상임대표와 배다지 민족광장 상임대표 등 원로 16명은 노 예비후보의 공천을 반대하는 청원서를 새정치연합 중앙당과 부산시당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원로들이 들고 일어선 건 노 예비후보가 지난해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민주공원 예산 삭감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원로들은 청원서에서 "노 예비후보는 민주공원의 파행 운영을 조장하고 직원들의 생계를 위험에 빠뜨린 악덕 시의원"이라며 "반민주적 인사가 새정치연합 구청장 후보로 나서는 걸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 예비후보가 공천받는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향해 침을 뱉는 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노 예비후보는 이날 사하구 선관위에 원로 16명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조사를 요청하면서 맞불을 놨다. 노 예비후보는 "민주공원은 지난 10년간 부산시로부터 140여억 원을 지원받았다. 그런데 연간 인건비가 7억6000여만 원에 달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하지만 시는 매년 지도점검만 하고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세금 낭비를 줄이기 위해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친소관계에 따라 잘못된 걸 눈감아준다면 그게 더 반민주적 행태 아닌가"라고 맞섰다.이에 대해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유정동 변호사는 "아직 청원서를 보지 못해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정식으로 서류가 접수되면 그때 가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노 예비후보는 지난해 민주공원 수탁운영예산을 11억8000만 원에서 5억1500만 원으로 깎고, 추경예산에 반영된 2억5000만 원마저 전액 삭감해 논란을 빚었다. 민주공원은 부산 민주화 운동의 상징과 같은 곳으로, 당시 시민사회단체는 시의회와 옛 민주당 부산시당 당사를 찾아 항의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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