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보수 성향의 예비후보 단일화가 다음 달 8일 매듭지어진다.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바른 교육감 만들기 시민모임'(바른 교육감 모임)은 김길용 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박경재 전 서울시 부교육감,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등 예비후보 3명이 다음 달 6, 7일 '원샷 여론조사'를 한 뒤 같은 달 8일 단일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여론조사는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 중 교직원 15%, 일반시민 85%다. 후보 간 순위가 오차범위 내라도 재조사 없이 한 표라도 더 받은 사람을 단일 후보로 선출한다. 여론조사에서 2, 3위를 한 후보는 단일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여론조사 대상 후보에는 다른 예비후보인 김석준 부산대 교수, 박영관 부산교육포럼 공동대표도 포함된다. 보수후보 3명만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면 역선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역선택은 진보진영 후보 또는 여론조사 대상에서 빠진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쪽에서 여론조사 때 보수 그룹 3명의 후보 가운데 상대적으로 본선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지지해 유력 후보를 밀어내는 것을 말한다.

다음 달 보수 단일화 후보가 선출되면 이번 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는 모두 7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음 달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될 전망이어서 정식후보 등록기간(5월 15~16일)을 앞두고 후보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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