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 하계열, 강서 노기태…與 6·4선거 구청장 후보 선출

- 연제 이위준… 현역 절대 강세

"전임 당협위원장인 장제원 전 국회의원이 현 당협위원장인 손수조 위원장을 눌렀다." 

29일 치러진 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부산 사상구청장 후보 경선 결과를 두고 이 같은 말이 나왔다. 이날 사상구 선거관리위원회 강당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송숙희 현 구청장이 신상해 전 시의원을 물리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송 청장은 당원투표 50%+일반여론조사 50%로 진행된 경선에서 1375표를 획득해 475표에 그친 신 후보를 따돌렸다. 사상1 선거구 시의원 경선에서는 이상갑 현 시의원이, 2선거구 시의원 경선에서도 역시 현직인 오보근 시의원이 선출됐다. 손 위원장이 구청장 후보로 신 전 시의원을 지원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이에 맞서 송 청장은 장 전 의원의 도움을 받았다. 두 현직 시의원 또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장 전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았다.

하계열 현 구청장과 백운현 전 부산시 정무특보, 김청룡 전 시의원이 치열한 3파전을 벌여 관심을 모아온 부산진구청장 경선에서는 하 구청장이 공천장을 쥐게 됐다. 당원투표 50%+일반여론조사 50% 방식의 경선에서 하 구청장은 1108표를 얻어 1054표를 얻은 김 전 시의원을 근소한 표차로 이겼다. 

100% 여론조사로 실시된 강서구청장 경선에서는 노기태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3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해 후보로 결정됐다. 노 전 사장은 전직 국회의원, 부산시 정무부시장, 언론사 사장 등의 관록을 앞세워 이종환 이병조 시의원, 김문희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대조 전 강동농협 조합장 등의 경쟁자를 따돌렸다. 역시 100% 여론조사로 실시된 영도구청장 경선에서는 어윤태 현 구청장이 안성민 후보를 누르고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돼 3선 연임에 도전하게 됐다.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남구청장 경선에서도 이종철 현 구청장이 김선길·송순임 전 시의원의 거센 도전을 물리쳤다.

동래구에서는 전광우 전 박관용 의원 비서관이 김호기 안락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따돌리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 방식의 경선에서 전 전 비서관이 707표를 얻었으며, 김 이사장은 505표에 그쳤다.

연제구청장 경선에서는 이위준 현 구청장이 김지곤 전 당협 사무국장을 물리치고 3선에 도전하게 됐다. 당원투표 50%+국민참여 50% 방식의 경선에서 이 구청장은 527표를, 김 전 사무국장은 305표를 얻었다. 연제구 1선거구에서는 안재권 전 구의원이 이주환 현직 시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고, 2선거구에서는 이해동 현 시의회 부의장이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북구 해운대구 금정구 기장군 등 4곳을 제외한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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