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6·4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박민식·서병수·권철현(경선 기호순) 후보가 30일 경선 현장에서 펼칠 합동연설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 후보의 '마지막 승부수'를 미리 엿봤다
박 후보의 합동연설회 키워드는 '변화'다. '젊은 시장 박민식의 부산 변화에 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획기적인 부산 발전을 이끌겠다는 것을 강조, 선거인단의 표심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합동연설회 때 상영하는 동영상은 '비장의 카드'다. 박 후보는 새누리 중진 의원과 젊은 리더로 평가받는 정치인들의 응원메시지가 담겨있는 이 영상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자신했다.
'따뜻한 시장'. 서 후보가 합동연설회때 강조할 핵심 내용이다. 서 후보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한쪽만, 앞만 보고 쫓아왔다"며 "특히 소외된 시민들의 안전, 주거 등 복지 문제들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동영상에는 부산 발전을 위해 서 후보가 걸어온 길과 서 후보가 꿈꾸는 부산의 모습을 담았다. 감성적 접근으로 선거인단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전략이다.
'대사인 내가 가장 나중에 떠나겠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난 지난 2011년 주일대사로 재직 중이던 권 후보가 원전 사태를 겪은 뒤 펴낸 '간 큰 대사, 당당한 외교'에 소개된 일화다. 권 후보는 이 대목을 인용해 '안전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특히 권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콘텐츠 우위를 자신, 동영상 상영없이 연설로만 배정된 15분을 모두 할애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