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첫 父子 시의원 나오나

- 부산 라이온스 총재 역임자도

최근 마무리된 6·4지방선거 새누리당 부산시의원 공천 결과 대거 새로운 인물로 교체(본지 7일 자 5면 보도)된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는 다양하거나 혹은 특이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본선을 통과해 시의회에 입성하면 새바람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사하구 1선거구 새누리당 시의원 공천자인 최영진 사하배드민턴협회 회장은 초대 시의원을 지낸 최경석 전 부산공동어시장 사장의 장남이다. 본선에서도 승리해 시의원이 되면 2대가 시의원이 되는 첫 사례가 된다. 부산공동어시장의 수산물중도매인이기도 한 최 회장은 청년회의소(JCI) 부산지구회장을 맡기도 했다. 사하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김척수 시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경선없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동구 2선거구의 공천자가 된 김종한 무성토건 대표도 다양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다. 김 대표는 자유총연맹 동구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 총재를 역임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국제신문 부울경 정치아카데미를 비롯해 언론·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모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다양한 이력과 폭넓은 인맥이 자산이 돼, 오래전부터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강서구 2선거구의 윤종현 공천자도 흔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다. 윤 공천자는 10여년간 강서구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5대 강서구의회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구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윤 공천자가 시의원 배지를 달게 되면 구청 공무원과 구의원, 시의원을 두루 거치게 되는 셈이다. 북구 3선거구의 이종진 공천자는 40대(1969년생)의 비교적 젊은 나이로, 18대 국회에서 허태열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최근까지 지역 중소기업 임원으로 근무해왔다. 이 밖에 사하구 2선거구의 신현무 공천자는 부산문화방송에서 기자로 근무한 언론인 출신이며, 사하구 4선거구의 조정화 공천자는 사하구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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