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광 전 구청장, 徐 캠프 사령탑 맡는다

- 박민식·권철현 측 영입도 박차

배덕광 전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의 캠프를 지휘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됐다.

서 후보 측의 핵심 관계자는 8일 "선거 캠프를 실무적으로 이끌어나갈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을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배 전 청장은 당내 경선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전용성 전 부산MBC 사장과 공동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배 전 청장은 이날 오전부터 사하구 하단오거리에 위치한 서 후보 사무실로 출근해 사실상 선대본부장 업무에 들어갔다. 2004년 보궐선거를 통해 해운대구청장에 취임한 이후 3연임에 성공한 배 전 청장은 지난 3월 말 구청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선거대책위원회에는 위원장이 있긴 하지만 상징적 자리로, 총괄선대본부장이 실질적으로 캠프를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내부에서는 일찌감치 배 전 구청장이 적임자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 후보 측은 배 전 청장의 총괄선대본부장 선임을 두고 적잖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선거를 다양한 인맥이 아닌 '해운대 출신들'끼리만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배 전 청장이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의 유력한 후보라는 것도 부담이었다. 서 후보 측은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를 준비중인 다른 잠재 후보들도 원하면 캠프에서 일정 역할을 할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한편 총괄선대본부장 선임으로 박민식 권철현 경선 캠프 인사 영입을 포함한 선대위 후임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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