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선거전이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지사의 출마선언과 새누리당 도당의 선대위 발대식을 계기로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최 지사가 14일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와의 대결 구도가 확정되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최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실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모든 가치와 정책을 강원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두고, 오직 강원도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 지사는 15일 오전 후보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한다. 21일에는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도당은 19일 춘천에서 도 선대위 발대식 및 지선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본격 선거전에 나선다.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는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천장을 받은 데 이어 14일 도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정문헌·한경숙·이광준·정창수공동선대위원장, 도내 국회의원 등과 함께 필승 결의를 다졌다.

　여·야 후보의 대결이 본격화하면서 양 진영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최흥집 후보 캠프는 역대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춘천이 아닌 원주에 캠프를 차린다.

　16일 오후 2시 원주 무실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계획하는 등 선대위 구성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대위에는 중앙당과 도당 관계자, 도 국회의원실 보좌진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 전력의 80%를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최문순 지사는 춘천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지만, 후보 등록 후 곧바로 원주를 방문해 비전을 발표하는 등 제2캠프에 준하는 원주선거연락소를 중심으로 원주지역 공략에 온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흥집 후보는 강릉 출신, 최문순 지사는 춘천 출신이어서 원주 공략이 절실한 이유다.

　각각 '빅3' 지역 중 춘천, 강릉을 기반으로 해 무주공산인 원주로 표 확장성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최흥집 후보와 최문순 지사 간의 대결 결과는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최문순 지사가 앞서 있으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라는 것이 선거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최문순 지사보다 최흥집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최 지사는 지난 3년간 도정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해 선거 기간 최문순 도정의 성적표, 세월호 책임론 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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