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혜경 후보, 힐링시스템 약속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스승의 날(15일)을 맞아 교권 회복과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석준 부산대 교수는 14일 ▷수업방해 행위, 교사 모욕 행위에 대한 교사의 긴급지도권 도입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반대 ▷교사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현장 중심, 교육 중심의 인사제도 시행을 약속했다.
눈에 띄는 공약은 교사의 긴급지도권이다. 학생이 수업방해를 하거나 교사를 모욕하는 행위를 할 경우, 교실로부터 격리할 수 있는 권한을 교사에게 부여하고 격리된 학생이 심리검사와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또 김 교수는 교권보호 조례를 제정하고, 피해 교사의 치유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정부의 시간제 교사 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교직이 일자리 창출의 시험장이 될 수는 없다"며 반대 견해를 분명히 했다. 그는 학교장과 교육 행정기관장 공모제를 확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인사제도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임혜경 시교육감은 교원치유센터를 운영해 교원힐링시스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은 교원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업무 경감 방안을 강화하고 학교에 자율권을 부여해 교사가 수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부야 부산시의회 교육의원은 교원 사기 진작 방안으로 인사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시교육청 산하 5개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에 대해 공모제를 시행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